금융당국이 국내 1위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대해 고객확인제도(KYC) 위반 등 자금세탁방지 의무 불이행혐의로 영업정지 처분을 사전 통지했다는 소식에 시장 점유율 2위 거래소인 빗썸 관련주가 17일 장 초반 급등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15분 기준 티사이언티픽은 전 거래일 대비 211원(20.21%) 오른 1255원에 거래되고 있다. 티사이언티픽은 빗썸의 개인정보보호 및 보안 부문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사이언티픽의 최대주주인 위지트도 같은 시각 5.90% 상승 중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이달 9일 업비트에 특정금융거래정보법 위반과 관련해 영업정지 관련 제재 내용을 통지했다. 처분이 확정되면 업비트는 영업정지 기간(최장 6개월) 동안 신규 가입자 관련 영업을 제한받는다. 다만 현재 처분은 확정되지 않았다.
업비트의 악재에 빗썸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관련 종목이 수혜주로 주목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각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 지분을 갖고 있는 한화투자증권, 우리기술투자는 각각 1.21%, 0.65%씩 하락했다.
업비트 관계자는 “현재 제재 결과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제재심의위원회 등 향후 절차를 통해 충실하게 소명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