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민 데이원컴퍼니 대표. /데이원컴퍼니 제공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확장, 상장 첫해인 올해 200억원 넘는 영업이익을 내겠다.”

이강민 데이원컴퍼니 대표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데이원컴퍼니가 만든 실무교육 콘텐츠를 이제는 기업이 먼저 찾고 있다”면서 “올해가 본격 성장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원컴퍼니는 성인 대상 교육 콘텐츠 전문기업으로, 2013년 사업 시작 11년 만에 증시 입성을 추진 중이다.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인공지능(AI), 프로그래밍 등 실무교육으로 인기를 끌면서 2022년 이미 1000억원 매출을 냈다.

이 대표는 “올해 2000억원 넘는 매출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실무 역량 확보를 원하는 개인 성인 고객을 대상으로 만들었던 교육 콘텐츠를 기업과 기관에 제공하는 ‘원소스-멀티유즈’ 전략을 본격화했다”고 말했다.

원소스-멀티유즈 전략은 올해 데이원컴퍼니의 수익성을 개선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비자 대상으로 제작한 원본 콘텐츠를 기업 교육에 맞는 형태로 일부 변용하는 방식으로, 추가 제작 비용이 많이 들지 않기 때문이다.

수익성은 데이원컴퍼니의 상장 걸림돌로 꼽혀 왔다. 특히 회사는 지난해 3분기까지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주가매출비율(PSR)을 활용해 최대 3622억원 몸값을 제시했다. PSR은 기업의 주가가 이익이 아닌 주당 매출액(SPS)의 몇배인지 나타내는 지표다.

이 대표는 “시장의 고평가 지적을 이미 알고 있다”면서도 “그동안 꾸준히 성장해 왔고, 콘텐츠를 B2B로 확장하면 수익성은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AI를 활용한 번역, 자막 기술도 도입해 비용 절감을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데이원컴퍼니는 기업과 정부 기관 교육 입찰에 나서기 위해 별도의 학습관리시스템(LMS)도 도입했다. 그동안엔 LMS 없이 개별 기업으로 기제작 교육 콘텐츠 일부를 공급했지만, 올해부터 입찰 참여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국내 성인 교육 시장 1위 업체인 멀티캠퍼스의 매출이 모두 B2B에서 나온다”면서 “LMS 출시로 본격적인 B2B 시장 공략을 시작한 만큼 이르면 3년 내 B2B에서만 1000억원 수준의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데이원컴퍼니는 매달 40~60여개 강의를 새롭게 내놓을 뿐 아니라 기업 맞춤형 설계 교육도 제공한다. 특히 자체 기획해 콘텐츠 품질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50대 그룹사 및 계열사 대다수가 데이원컴퍼니 고객이다.

데이원컴퍼니는 코스닥시장 상장 공모자금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지난 2020년 일본어로 된 홈페이지를 연 것을 시작으로 미국에도 진출 2023년 135억원 매출을 냈다. 일본에는 법인도 설립했다.

이 대표는 “교육 콘텐츠에 자막을 붙이는 방식으로 일본과 미국 시장에 내놨는데 시장 진입 3년 만에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면서 “올해부터는 대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2026년 500억원 매출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데이원컴퍼니는 이번 상장에서 136만1000주를 전량 신주로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2만2000~2만6700원이다. 공모 규모는 299억~363억원으로 책정됐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2984억~3622억원으로 추산된다.

회사는 이날까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내주 공모가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 동안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예정대로라면 이달 2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