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크래프톤의 핵심 지식재산권(IP)인 배틀그라운드(PUBG)의 성장세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9일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크래프톤에 대한 투자 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7만원에서 50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목표주가로 전날 종가(32만5000원)를 53.8% 웃도는 수준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배틀그라운드의 놀라운 성장세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했다. 배틀그라운드 PC에 이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성장이 가능하다는 게 안 연구원의 설명이다.
안 연구원은 “2023년 12월 배틀그라운드 PC에서 호평을 받았던 맵 ‘론도’가 오는 14일 화평정영(중국판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 적용될 예정”이라며 “오는 3월 중으로 글로벌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도 도입될 것”이라고 했다.
안 연구원은 크래프톤의 주가가 지난해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실적도 함께 늘어나면서 저평가 상태라고 평가했다. 그는 “크래프톤의 (추정) 주가순자산비율(PBR·시가총액 ÷ 순자산)은 2024년 기준 14.5배, 2025년 기준 13배에 불과하다”며 “배틀그라운드의 추가 성장이 예상되는 점을 고려할 때 밸류에이션(Valuation·기업 평가 가치)은 매력적인 구간에 들어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