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8일 두산이 올해 전자 부문 신규 고객 매출 본격화로 자체사업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33만원으로 26.9% 상향했다. 전 거래일 두산은 29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두산은 계열사들과 함께 클린 에너지(Clean Energy), 스마트머신(Smart Machine), 첨단소재(Advanced Materials) 등 3대 축으로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사업 포트폴리오 효율화를 위한 그룹 사업구조 개편 계획은 최종 무산됐다. 최근 상법 또는 자본시장법 개정 움직임을 감안하면, 사업 구조 개편 재추진 가능성은 높지 않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의 두산로보틱스 지분은 68.2% 유지하고 있다”면 “향후 일부 지분 현금화 가능성 고려하면, 밸류업 프로그램에 부응하는 미래성장 전략 제시, 자본효율성 개선, 주주환원 강화 등이 기대된다”고 했다.
두산의 2024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4조5369억원, 영업이익은 24% 늘어난 3311억원으로 추정됐다. 자체사업 영업이익은 비수기임에도 전자 부문 신규 고객으로 인한 인공지능(AI) 가속기 소재 양산 본격화에 따라 수익성이 추가 개선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여기에 제품군 확대에 따른 증설 가능성 등으로 올해 전자 부문 매출액은 30% 성장할 것”이라며 “상장자회사 주가 변동, 자체사업 실적 전망 상향, 사업구조 개편 불확실성 해소와 두산로보틱스 지분 일부 활용 가능성에 따라 목표가를 상향 조정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