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코스피 중심의 신규 상장 기업들이 기업공개(IPO) 시장 분위기를 주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8일 SK증권에 따르면 2024 년 IPO 시장은 사실상 용두사미로 마무리됐다. 2024년 한 해 동안 신규 상장한 기업은 75개(SPAC 신규 및 합병, 이전·재상장 제외)로 평년 수준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상장 이후 2024년 말 기준 단순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 16.9%를 기록하면서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은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상장 이후 연말까지 100% 이상 수익률을 유지한 기업은 2개(우진엔텍, 전진건설로봇)에 불과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2024년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일반 투자자라면 상장 당일 적극적으로 차익 실현에 나서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투자 방법이었다”면서 “문제는 이마저도 하반기에 접어들수록 녹록치 않았다는 점”이라고 했다. 2024년 신규 상장 기업의 상장 당일 단순 평균 수익률은 41.1%에 달했다.
이어 나 연구원은 “LG CNS 의 흥행 여부에 따라 향후 연간 IPO 시장 방향성에 미치는 영향이 없지는 않겠지만, 조심스럽게 그것과 상관없이 IPO 시장 훈풍에 대한 기대를 가져도 좋을 것이라 판단된다”고 했다.
지난 12월 디엔솔루션즈, 롯데글로벌로지스와 같은 또 다른 대어급 기업들이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연초 코스피 중심의 신규 상장 기업들이 IPO 시장 분위기를 주도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그 외에도 티엑스알로보틱스 등 증시 모멘텀을 주도하는 섹터 기업들이 IPO 시장 등장을 앞두고 있어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 연구원은 “2025년 시작은 매우 활기차다. 최근 5년래 1월 수요예측 진행 기업이 가장 많은 수준이고, LG CNS를 필두로 대어급 기업의 연이은 출격도 기대되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상장 직후 전문투자자 중심의 유통 물량 비중은 눈 여겨 봐야 할 포인트”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