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벤처캐피탈협회(이하 VC협회) 차기 협회장 선거가 사상 첫 경선을 앞뒀다. 하마평에 올랐던 박기호, 송은강, 김창규 대표가 모두 예비 후보로 등록했고, 김학균 퀀텀벤처스 대표가 협회장도 후보에 이름을 올리면서다.
7일 VC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등에 따르면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 김창규 우리벤처파트너스 대표, 김학균 퀀텀벤처스 대표 등 4명이 VC협회 16대 협회장 예비 후보로 등록했다.
당초 16대 VC협회장 선거는 박기호 대표, 송은강 대표, 김창규 대표 간 3파전으로 예상됐지만, 김학균 대표가 예상외 예비 후보로 등록했다. 회추위는 오는 24일 회의를 진행, 최대 2명 후보를 추린다는 방침이다.
회추위는 VC협회 부회장단으로 구성됐다. 후보를 추리는 방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익명 투표를 통해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회추위의 선택을 받은 2명의 후보는 내달 7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한번 더 경쟁하게 된다.
이로써 VC협회장 선거는 사상 첫 경선을 치르게 됐다. 국내 VC업계의 외형 자체가 커지면서, VC협회의 발언권도 커진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5대 협회장을 포함 13명의 협회장이 모두 추대됐던 것과 대조된다.
VC업계 한 관계자는 “VC협회장을 맡을 경우 네트워크 확장과, 하우스의 인지도를 키우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번졌다”면서 “올해 VC협회장 선거는 대형 중형 하우스가 모두 나섰다는 점에서 이전과 완전히 다른 양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