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파크앤샵에 진출한 GS리테일X넷플릭스 IP 제휴 상품. /GS리테일 제공

한국투자증권은 30일 GS리테일에 대해 인적 분할 이후 부진한 주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주가 반등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전 거래일 GS리테일의 종가는 1만6780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은 GS리테일의 올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을 전년 대비 4.4% 증가한 2조9199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9.5% 늘어난 642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9.8% 밑돌 전망이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평년 대비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주요 사업부인 편의점의 기존 지점들의 실적이 전 분기보다 2.0~2.2%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지난 3분기부터 이어져온 인건비, 프로모션비 등 비용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슈퍼 부문의 영업이익은 기존점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TV 시청률 하락과 부진한 의류 매출 등으로 홈쇼핑의 영업이익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인적분할 이후 주가 흐름이 부진한 점에 대해서도 한국투자증권은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23일 인적분할한 GS리테일이 재상장한 이후 주가 흐름이 부진하다”며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의 밸류에이션(Valuation·평가 가치) 차이 등에 따라 차익 실현 수요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GS리테일은 2025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9.8배, 경쟁사인 BGF리테일은 9.0배에서 거래됐다. 김 연구원은 “GS리테일은 거래 정지 전 한 달 동안(10월 27일~11월 27일) 유통 섹터에서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였는데, 이는 유통주에 대한 수급이 인적 분할 이벤트를 앞둔 GS리테일로 쏠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GS리테일의 주가 반등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유통 섹터에서 이마트 등 GS리테일을 대신할 수 있는 종목이 생겼고, 시장 조정과 함께 내수 소비에 대한 우려 등으로 유통 섹터로 우호적인 수급 유입이 이뤄지지 못하는 점을 고려하면 회사의 주가 반등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