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자산운용은 IBK캐피탈과 함께 1030억원 규모의 ‘2024 아이비케이씨-라이프 세컨더리메자닌 신기술투자조합’을 결성한다고 27일 밝혔다.
세컨더리 펀드는 기존 벤처캐피털(VC)이나 금융기관들이 보유한 포트폴리오 구주를 인수하는 투자 전략을 중심으로 한다. 이번 펀드는 존속 기간 6년, 내부수익률(IRR) 7%를 목표로 설정했다.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이 침체하고 VC들이 자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투자업계에서는 이를 극복할 대안으로 세컨더리 시장 활성화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조성태 IBK캐피탈 IB그룹장은 “기업공개(IPO) 시장 부진은 구주 인수를 통한 가격 매력을 제공하는 기회일 수 있다”라고 했다. 남두우 라이프자산운용 대표는 “IPO를 통한 자금회수는 물론 국내 세컨더리 시장의 기반을 조성하는 데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라이프자산운용은 2021년 6월 가치투자의 1세대인 이채원 이사회 의장과 남두우, 강대권 공동대표가 합심해 재출범한 운용사다. 우호적 행동주의를 표방하며 운용규모(AUM) 1조4000억원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