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올해 테슬라를 제치고 미국에서 개인 투자자 매수 1위 종목에 오를 전망이다.
25일 미 경제 매체 CNBC는 시장조사 업체 반다리서치를 인용해 “올 들어 지난 17일까지 뉴욕 증시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300억달러(약 44조원)의 엔비디아 주식을 매수했다”고 보도했다. CNBC는 “이는 S&P500을 추종하는 SPDR S&P500 ETF(상장지수펀드) 유입액의 거의 2배에 달하는 규모”라며 “엔비디아가 테슬라를 제치고 올해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주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지난해 뉴욕 증시에서 개인 투자자 매수 1위 종목은 테슬라였고, 엔비디아는 4위였다. 그러나 올해 들어 생성형 AI 시장의 급속한 성장으로 엔비디아의 고성능 GPU(그래픽 처리 장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엔비디아 주가도 급등했다. 올 초 이후 주가 상승률만 191%에 달했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8일부터는 전통 반도체 강자인 인텔을 밀어내고 다우평균 지수에 공식 편입되기도 했다.
반다리서치는 “개인 투자자 포트폴리오에서 엔비디아의 비율도 올해 초 5.5%에서 현재 10% 이상으로 확대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