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가 특수가스 분야 세계 1위 업체인 SK스페셜티 지분 85%를 2조7000억원에 인수한다.
SK㈜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한앤코에 SK스페셜티 지분 85%를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SK㈜는 지난 9월 한앤코를 SK스페셜티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지분 규모와 매매 대금 등 기업가치를 두고 협상을 진행해 왔다.
한앤코는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해 SK스페셜티의 해외법인 등 7개 자회사를 포함한 자산과 경영권을 양수할 계획이다. 한앤코는 SK스페셜티 인수를 위해 지난 7월 결성을 마친 4조7000억원 규모의 4호 블라인드 펀드를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주 간 계약에는 SK스페셜티의 내년 경영 실적에 따라 SK㈜가 한앤코로부터 최대 약 850억원의 수익을 공유받는 언아웃(Earn-Out)도 포함됐다. 거래 종결 이후 신사업 양산 매출 발생에 따라 최대 약 680억원의 언아웃도 받을 수 있다. 다만 양산 매출 조건이 미달성할 경우 SK㈜가 한앤코에 약 170억원을 지급해야 한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 과정에 사용되는 특수가스를 생산하는 SK스페셜티는 삼불화질소(NF3)와 육불화텅스텐(WF6) 제조 분야에서 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