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CVC캐피탈이 라운드랩(ROUND LAB) 브랜드를 운영하는 서린컴퍼니를 품는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린컴퍼니 매각주관사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최근 CVC캐피탈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칼립스캐피탈과 메리츠증권이 보유 중인 서린컴퍼니 지분 100%다.
칼립스캐피탈과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7월 2300억원에 서린컴퍼니를 인수한 후 약 1년 5개월만에 3~4배 가까운 차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CVC캐피탈은 서린컴퍼니의 밸류에이션을 약 8000억원 수준으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진다. 서린컴퍼니의 지난해 매출액(1156억원)과 상각전영업이익(EBITDA) 557억원 등을 고려한 수치다.
칼립스캐피탈과 메리츠증권은 지난 7월 BofA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 절차를 시작했다. 지난 10월 진행한 예비입찰에는 구다이글로벌과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컨소시엄을 포함해 약 6곳의 원매자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설립된 서린컴퍼니는 이영학, 정서린 대표가 공동으로 창업한 화장품 제조사다. 라운드랩은 ‘1025 독도’ 제품으로 유명한 브랜드다. 독도 토너는 울릉도 해양심층수의 미네랄 성분을 주요 원료로 사용한 제품으로 출시 초기부터 대규모 마케팅 없이 입소문만으로 인기를 끌었다.
독도 토너 출시 2년 만에 올리브영에 입점하면서 회사 매출도 급성장했다. 서린컴퍼니의 매출액은 2020년 364억원에서 2021년 530억원, 2022년 572억원, 2023년 1156억원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