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코리아 밸류업(가치 제고) 지수’에 KB금융, 하나금융지주, SK텔레콤, KT, 현대모비스 등 5종목을 신규 특별 편입하기로 했다. 이에 기존 100종목이던 밸류업 지수는 105종목으로 늘어나게 됐다.

거래소는 16일 “밸류업 지수 발표일인 9월 24일 이후부터 이달 6일까지 밸류업 계획을 공시한 기업 51사 중 지수 미편입 기업 43사를 심사해 5종목을 신규 편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수 구성 종목 변경 반영일은 20일이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9월 24일 2년 연속 배당 여부, PBR(주가순자산비율), ROE(자기자본이익률) 등을 기준으로 100종목을 선정해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발표했다. 그러나 주주 환원 성적이 높았던 KB금융·하나금융지주 등은 PBR 기준 미충족으로 제외되고, 2년 합산 흑자인 수익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SK하이닉스는 포함되면서 형평성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거래소는 이번에 특별 리밸런싱(편입 재조정)을 한 것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특별 리밸런싱 기준에 대해 “정기 변경 선정 기준과 일관성은 유지하되 시장 전문가 의견 등을 반영해 시장 대표 기업 중심으로 선정했다”고 했다. 거래소가 기존 기준 가운데 ‘2년 평균 PBR’ 기준을 산업군별이나 전체 순위 비율 상위 50%에서 75%로 완화하면서 금융주들이 포함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거래소는 또 한국증권금융, 한국예탁결제원 등과 3000억원 규모의 2차 밸류업 펀드도 조성하기로 했다. 앞서 거래소, 증권 유관 기관 등은 2000억원 규모의 1차 밸류업 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