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코리아 밸류업 지수 구성 종목으로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 SK텔레콤, KT, 현대모비스 등 5종목을 추가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거래소는 이달 11일 주가지수운영위원회를 개최해 코리아 밸류업 지수 구성 종목에 대한 특별변경을 심의했고, 해당 5종목을 신규 편입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9월 24일 지수 발표 이후 이달 6일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51개사 중 지수에 들어가지 못한 43개사를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신규 편입 종목들은 오는 20일부터 지수에 포함되며 이에 따라 지수 구성 종목은 105종목으로 늘어난다. 내년 6월 정기 구성 종목 변경을 진행할 때 100종목으로 재조정될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대규모 신규 종목 편입 시 관련 상품 내 종목 리밸런싱(재조정) 비용 증가 및 지수 변동성 확대 우려가 있어 제한된 범위 내에서 편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거래소와 한국증권금융, 한국예탁결제원, 금융투자협회, 코스콤은 3000억원 규모의 2차 밸류업 펀드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앞서 거래소는 11월 초 2000억원 규모 1차 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거래소는 이달 20일 펀드 조성 약정을 체결한 뒤 유관기관 약정액 1500억원을 납입하고 집행할 계획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민간 자금의 밸류업 투자도 연내 집행이 기대되는 민간 자금 매칭분 300억원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개시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