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올해 11월 국내 주식·채권 시장에서 2조6670억원의 자금을 순회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주식시장에선 4개월 연속 ‘팔자’를 이어갔다.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1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을 10일 발표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주식 4조154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 8월부터 매도 우위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 기간 한국 주식 약 18조412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지난달 1조3980억원어치를 ‘팔자’에 나섰고, 이어 ▲룩셈부르크 6680억원 ▲싱가포르 5490억원 ▲아일랜드 4760억원 ▲호주 4110억원 ▲스웨덴 3740억원 순으로 순매도 규모다 컸다.
한국 경제가 1%대 성장률의 늪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외국인의 순매도 기조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비상계엄 사태까지 터지면서 외국인은 이달 들어서도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이 보유한 한국 주식 시가총액은 11월 말 기준 693조635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6조원가량 감소했다.
외국인은 다만 한국 채권은 4개월 연속 순투자 중이다. 지난달에도 상장채권 3조2590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1조7720억원을 만기상환 받아 투자 우위를 이어갔다. 국채와 특수채를 중심으로 만기 1년 이상 채권을 주로 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