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 기업 온코크로스의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일반 청약에 1조7000억원이 몰렸다.
10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온코크로스는 전날부터 이틀 동안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청약을 받은 결과 13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문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내는 청약증거금은 1조7048억원으로 집계됐다. 청약 건수는 6만1357건으로 나타났다.
앞서 온코크로스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407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635대 1을 기록했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 범위(1만100~1만2300원) 하단 미만인 7300원으로 확정했다.
2015년 설립된 온코크로스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플랫폼 ‘랩터 AI’(RAPTOR AI)를 통해 신약 후보 물질이나 이미 개발된 약물에 대한 최적의 적응증(치료 범위)을 발굴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웅제약, 동화약품, JW중외제약, 보령 등 다수의 국내 제약사뿐만 아니라 프랑스의 4P-파마(4P-Pharma), 스위스의 알파몰 사이언스(AlphaMol Science) 등 글로벌 제약사들과 계약을 체결하며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온코크로스는 오는 1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