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가 개발력에 대한 신뢰도 하락이 생겨날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9일 분석했다. 다만 투자 의견은 ‘중립’을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전 거래일 엔씨소프트는 20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작 ‘저니오브모나크’의 성과가 기대에 비해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저니오브모나크가 기존 방치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시스템을 그대로 차용했고 퀄리티와 가시성이 낮다”며 “출시한 지 이틀째인 현재 iOS매출순위 9위를 기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의미 있는 실적을 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4일 연말 기대작이었던 저니오브모나크를 출시했다. 저니오브모나크는 리니재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하는 등 출시 전까지 사전예약자가 800만명을 돌파하며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출시 전에 받았던 기대감에 비해 실망스러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이다.
정 연구원은 신작들이 연이어 부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개발력에 대한 신뢰도 하락이 생겨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다양한 장르와 새로운 플랫폼으로의 진출이 2025년 이후의 가장 중요한 전략인 상황”이라며 “지금처럼 기존 게임들의 스타일을 낮은 퀄리티로 답습하는 것은 결국 신작 흥행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를 전반적으로 하락시킬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정 연구원은 “2025년에도 다양한 신작들이 출시되고 구조조정을 통한 인건비 감소로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면서도 “신작 흥행을 통한 매출 성장 가시성이 낮아진 상황에서 엔씨소프트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기에는 어렵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