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공사(KIC)는 서울 중구 KIC 본사에서 제6차 ‘KIC ESG Day’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KIC ESG Day는 KIC가 국내 공공부문 기관투자자들과 글로벌 ESG 투자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투자전략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에는 한국은행, 연기금, 공제회 등 공공부문 투자 관계자와 민간 투자 전문가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발표를 맡은 이영진 S&P 글로벌 서스테이너블원 대표는 “AI를 활용하면 공시데이터 부족이나 정보 비대칭 등 책임투자 실무 과정에서 부딪히는 고질적인 과제를 극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실비아 첸(Sylvia Chen) 아문디자산운용 남아시아 ESG 총괄대표는 “자연어 처리(NLP) 기술은 특히 ESG 관련 정보가 부족한 신흥국 투자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행사를 개최한 KIC도 현재 ESG 투자전략에 AI를 더하는 실험을 진행 중이다. 빅데이터에 기반을 둔 자연어 처리를 활용이 대표적이다. 이를 활용 주주 행동주의를 예측하고 있다.
박일영 KIC 사장은 “책임투자에 ESG라는 비재무적 요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AI를 활용한 투자가 투자 전반의 불확실성을 줄여 나가는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