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과 MBK파트너스 연합은 고려아연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조직적으로 부정적인 댓글과 토론 글을 올리는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의뢰했다고 5일 밝혔다.
영풍·MBK 연합 관계자는 “비방 댓글과 악의적인 종목 토론 글을 지속적으로 올리는 계정에 대한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며 “채증 작업을 통해 뚜렷한 바이럴 정황을 포착해 관계 당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영풍과 MBK파트너스는 지난 9월 이후 고려아연과 관련한 기사 약 4000건에 등록된 1만5000여건의 댓글과 계정, 종목토론실 게시판에 게재된 토론 글 약 6000건 등을 분석했다. 연합 측은 비방 패턴을 유형화하는 작업을 통해 조직적으로 바이럴 작업을 진행 중인 계정 40여개를 1차로 선별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 공개매수 투자목적회사(SPC)인 ‘한국기업투자홀딩스’와 영풍은 지난달 16일 금융당국에 “고려아연 관련 기사에만 집중적으로 댓글을 작성하면서 MBK파트너스와 영풍만을 집요하게 비방했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한 바 있다.
한편 고려아연 임시 주주총회는 내년 1월 23일에 진행된다. 양측은 임시주총에서 영풍·MBK파트너스가 제안한 신규 이사 14인 선임과 정관 변경을 두고 표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