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대국민 특별 담화를 하고 있다. /KTV 캡쳐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국내 증시 야간선물옵션 지수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오전 12시 19분 현재 코스피200 야간선물옵션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8% 하락한 313.20을 기록했다. 지수는 비상계엄 선포 전까지 전일 대비 상승세를 보였으나 밤 10시 30분을 전후로 하락 전환했다.

코스피200 야간선물옵션은 한국거래소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제휴에 따른 거래시스템 연계를 통해 오후 6시부터 오전 5시까지 야간시간에 이뤄진다. 비상계염 선포로 4일 국내 증시 개장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다.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한국 기업 주가도 일제히 폭락 중이다. 3일 오전 10시(현지시각) 기준 쿠팡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53% 하락한 22.97달러에 거래 중이다. 나스닥에 상장한 웹툰 엔터테인먼트(네이버 웹툰)도 전 거래일 대비 5.94% 하락한 11.8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 주요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스 MSCI 코리아(EWY)도 이날 장 초반 6.5%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