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국내 자산을 기초로 한 타켓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를 처음으로 출시했다. 국내 옵션프리미엄 수익은 해외 커버드콜 상품과 달리 비과세 대상이다.
커버드콜은 기초 자산을 사면서 동시에 같은 규모의 콜옵션(미래에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을 파는 전략이다. 콜옵션 매도로 얻은 이익으로 매달 분배금을 지급할 수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3일 밝혔다.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ETF의 기초지수는 KRX 코스피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로, 연 15%프리미엄 수익을 목표로 자산 일부만 활용해 국내 옵션상품으로 콜옵션 매도를 진행한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ETF가 프리미엄에 더해 약 2% 수준인 코스피200의 배당수익까지 포함해 매달 약 1.4%(연간 약 17%)의 분배율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분배금은 매달 15일을 기준으로 지급된다.
타겟커버드콜 월배당 상품은 일반적으로 미국 지수 또는 미국 국채, 미국 테마형 주식을 연계한 상품이 대부분이었다. 일반 커버드콜 상품보다 높은 프리미엄을 매월 지급하면서도 투자 자산의 가격이 상승할 경우 시세 차익도 노려볼 수 있어 연금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해외 투자형 국내 상품의 경우 배당 소득과 시세 차익 모두 과세 대상이다. 특히 일반 계좌에서 투자해 2000만원 이상의 이익이 나면 종합과세를 적용받을 수 있다는 부담이 있었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런 점을 고려해 안정적 월배당을 지급하는 타겟프리미엄의 장점을 살리면서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국내 옵션 투자형으로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ETF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세법상 국내 파생상품에서 발생하는 수익에는 세금이 부과되지 않기 때문에 낮은 세율로 분배금을 수령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예를 들어 1억원을 이 상품에 투자해 연간 1700만원 수준의 분배금을 지급받게 된다면, 이 가운데 옵션 프리미엄에 해당하는 1500만원을 제외한 200만원의 순수 배당 이익에 대해서만 세금이 발생한다. 다른 이자배당 소득이 없는 투자자라면 전체 분배금에 15.4% 세율을 적용한 262만여원의 세금 대신 순수 배당 이익 200만원에 해당 세율을 적용한 약 31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인 만큼 시세 차익에 대해서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이대환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KODEX 200위클리타겟커버드콜 ETF는 국내 자산에 투자하는 국내 최초의 타겟커버드콜 ETF 상품으로 높은 월배당, 주가 상승 참여 그리고 세금 장점까지 한 번에 누릴 수 있다”며 “현금 흐름과 절세까지 모두 고려하는 현명한 투자자에게 유용한 투자 대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