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두달째 경기 확장 국면을 나타냈다.
30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11월 제조업 PMI가 전월보다 0.2 상승한 50.3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50.2)보다 높았다. PMI 지표는 중국 산업 ‘체력’의 지표로 여겨진다. PMI가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위축 국면을 의미한다.
제조업 PMI는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5달 연속 경기 위축 국면에 머물렀다. 지난 10월 50.1을 기록하며 ‘경기 확장’으로 돌아섰다. 10월에 이어 11월까지 확장세가 지속된 것이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11월 대기업 PMI는 50.9로 전달 보다는 0.6 떨어졌고, 중형기업 PMI는 0.6 오른 50.0을 기록했다. 소형기업 PMI는 49.1로 전달보다 1.6 올랐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이 내놓은 경기 부양책이 중국 경제에 낙수효과를 일으키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최근 지급준비율을 내리고 주택 구매 규제를 완화하는 등 대규모 부양책을 내놓고 있다. 11월 초에는 지방정부의 부채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앞으로 5년 동안 10조위안(약1937조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