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에서 미국 중소형주를 향한 투자 심리가 강해지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미국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 지수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미국러셀2000(H)는 최근 한 달 기준 수익률이 9.8% 수준이다. 미국의 500대 기업에 투자하는 TIGER미국S&P500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이 3.42%인 것과 비교하면 훨씬 높은 것이다.
또 S&P500 지수 투자에 있어서도 ‘동일가중 ETF’가 일반 시가총액 방식의 ETF보다 수익률이 높았다. 동일가중 방식은 펀드 내 구성 종목의 시가총액과 상관없이 모두 동일한 비중으로 투자하는 전략으로, 기존 시가총액 가중 방식보다 중소형주의 비중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은 5.06%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예고한 관세 부과 정책, 제조업 보호 등이 해외 매출 비중이 큰 대기업보다 미국 내수 위주의 중소기업 이익 개선에 더욱 효과적이라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은 내년 투자 전략 보고서에서 “내년에는 미국 대형주와 중형주의 균형 전략을 취한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