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8일 그간 매출 성장률 하락을 이유로 저평가를 받아왔던 NAVER(네이버)가 내년엔 인공지능(AI) 활용에 따른 성장률 상승 등 개선 요소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24만원으로 9.1% 상향했다. 전 거래일 네이버는 20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으로 2025년 실적 추정치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15.8배까지 상승했지만 여전히 과거 10년 내 최저 수준“이라며 ”포트폴리오 내 비중 확대가 필요한 시기”라고 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3분기 네이버의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2.7%의 고성장을 기록했다“면서 ”같은 기간 매출 성장률이 10.1%로 높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익이 고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비용 통제를 통해 영업비용이 6.0% 증가에 그쳤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정 연구원은 “특히 개발·운영비(인건비) 증가율이 3.4%, 마케팅비는 2.5%로 주요 고정비에 대한 통제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며 이익이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최근 AI와 결합된 새로운 쇼핑 플랫폼인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 런칭, 배송 서비스 강화, 멤버쉽 강화 등 커머스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발표했다“면서 ”이에 대한 성과 창출이 2025년부터 가시화된다면 그동안 받아왔던 저평가가 해소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