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증권은 27일 카카오뱅크가 전일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 달성하기 쉽지 않은 과제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목표주가 2만8000원과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전날 카카오뱅크의 종가는 2만1750원으로, 상승여력은 28.7%다.
카카오뱅크는 이달 26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카카오뱅크는 2027년까지 고객수 3000만명과 자산 100조원을 달성하고, 수수료와 플랫폼 수익을 연평균 20% 성장시키며, 2030년에는 자기자본이익률(ROE) 15%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주주환원 정책으로 향후 3년간(2024~2026년) 주주환원율을 현행 20%에서 50%로 확대하고 2027년 이후에는 주당배당금을 유지하거나 점진적으로 상향하겠다고 했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그러나 카카오뱅크의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다소 도전적인 과제라고 판단했다. 그는 “2030년까지 ROE 15%를 달성하는 것은 매년 20% 수준의 이익 성장과 50%의 주주환원율을 가정해야 실현 가능한 다소 도전적인 과제”라며 이는 “순이익 규모가 현재 대비 3배 이상 증가해야 가능한 수치”라고 했다.
전 연구원은 외형성장 목표가 도달 가능하다고 분석하면서도 수수료와 플랫폼 수익 확대에 대해서는 보수적으로 평가했다. 전 연구원은 “외형성장 목표는 현재 총자산이 62조원을 기록하고 있어 2024년도 자산성장률과 유사한 15% 수준이 2027년까지 이어질 경우 100조원이 도달 가능해보인다”면서도 “수수료 수익의 증가 속도가 기대만큼 빠르지 못하고, 플랫폼 수익은 2021년 이후 사실상 정체 흐름을 보이고 있어 연평균 20%의 성장률 달성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했다.
전 연구원은 그러면서도 카카오뱅크의 자기자본비율(BIS)이 현재 28.5%로 타 은행 지주 대비 월등히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주주환원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주주환원과 관련해서는 현재 주가가 주가순자산비율(PBR·시가총액을 순자산으로 나눈 값) 1배를 상회하고 있어 자사주 소각보다는 배당 확대를 통한 총주주환원율 상향이 예상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