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 헤지펀드인 팰리서 캐피탈(Palliser Capital)이 SK스퀘어가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환영한다고 25일 밝혔다. 팰리서 캐피탈은 “SK스퀘어가 올바른 방향으로 건설적 걸음을 내디딘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SK스퀘어는 2027년까지 순자산가치(NAV) 할인율 50% 이하로 축소, 2025~2027년 자기자본비용(COE)을 초과하는 자기자본이익률(ROE) 실현, 2027년까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상 달성 등의 내용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팰리서 캐피탈은 SK스퀘어가 NAV 할인율을 50% 이하로 낮추는 목표만 달성하더라도 주가 상승 여력(Upside)이 47%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팰리서 캐피탈은 앞으로 SK스퀘어가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이행하고, 추가 주주환원과 이사회를 더 강화하기 위한 적절한 후보자 선임 등에 나설 수 있도록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다.
제임스 스미스 팰리서 캐피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SK스퀘어는 투자 포트폴리오 최적화와 주주환원에 초점을 맞춘 자본 배분, 주주가치 창출 등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줬다”며 “팰리서 캐피탈은 SK스퀘어가 다음 단계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건설적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팰리서 캐피탈은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행동주의 헤지펀드다. 20여년간 엘리엇에서 일했던 제임스 스미스 CIO를 중심으로 2021년 설립됐다. 팰리서 캐피탈은 지난 2년간 SK스퀘어 지분을 1% 이상 확보하고 주주환원을 확대할 것 등을 요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