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성일하이텍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에 못 미쳤다며, 4분기에도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25일 분석했다.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기존 10만원에서 4만5000원으로 55% 낮췄다.
올해 3분기 성일하이텍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한 319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결 영업손실은 133억원으로, 전년 동기(75억원)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다. 당초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는 매출액 541억원, 영업손실 101억원이었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일하이텍의 실적이 컨센서스에 못 미친 것이 니켈 사업 부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니켈 사업 부문에서 해외 고객사의 수요처 이전 요청으로 매출이 이연됐다”며 “때문에 니켈 부문에서 직전 분기보다 40% 감소한 11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다가오는 4분기에도 적자가 지속되고 흑자 전환은 내년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하이드로센터 3공장 페이즈1 가동률이 3분기 30% 수준에서 4분기 50% 이상으로 높아져, 규모의 경제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손익분기점을 달성하기 위한 제조업의 평균 가동률은 80~90% 수준이기 때문에 성일하이텍은 4분기에도 여전히 적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2차전지 업황이 불안정하다는 점도 적자 전망의 근거로 제시했다. “지난해 2분기부터 이어진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로 배터리, 양극재, 광물 등 2차전지 관련 수요가 이연되고 있다”며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며 2차전지 섹터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전기차 수요 회복을 확인하는 게 우선이라며 성일하이텍의 분기 흑자 전환 시점을 내년 3분기로 전망했다. 연간 흑자 전환 시점은 2026년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