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본사 전경. /CJ제일제당 제공

메리츠증권은 19일 CJ제일제당이 바이오 사업부 매각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매각 추진 이슈 자체로도 긍정적인 뉴스”라며 “밸류에이션 저평가 요인이 해소될 것이라 판단한다”고 했다.

CJ제일제당은 바이오 사업부 매각 주관사로 모건스탠리를 선정하고 인수 후보 기업과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다음 달 본입찰을 실시할 예정인데 업계에서는 가격이 6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정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실제 매각 추진 과정에서 가치 변화는 가능하지만 매각 추진 이슈 자체로도 긍정적인 뉴스”라고 평가하며 “지난해부터 이어진 비핵심 계열사 지상쥐(중국 식품), 셀렉타(SPC·농축대두단백)의 매각으로 식품, 그중에서도 K푸드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하는 의사결정이 시작됐다”고 했다.

이어 “바이오 사업의 매각을 통해 일차적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이차적으로 글로벌 식품 사업 확대를 위한 인수합병(M&A)으로 이어진다면 밸류에이션 저평가 요인이 해소될 것”이라고 했다.

바이오 사업부는 지난 2022년 영업이익 6367억원, 2023년 251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3658억원의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CJ제일제당의 대한통운 제외 3분기 순차입금은 5조7000억원, 올해 순이자 비용은 3121억원(전망치)으로 매각에 따른 순이익 영향은 영업이익과 이자 비용이 서로 상쇄될 것으로 예상했다.

밸류에이션 지표는 CJ제일제당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시가총액 ÷ 순이익)은 7.3배, 식품 음료 담배 섹터 평균 12개월 선행 PER 9.3배로 21% 할인된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바이오 사업부의 매각이 진행되며 섹터 평균 대비 할인 요소 해소를 예상했다. 지난 2010년 이후 섹터 평균 대비 CJ제일제당의 밸류에이션 최대 할인율은 67%, 할증률은 128%, 평균은 95%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