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오는 12월 20일 ‘코리아 밸류업(가치 제고) 지수’의 구성 종목을 특별 변경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신규 편입 심사 대상은 거래소가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처음 발표한 올해 9월 24일부터 내달 6일까지 기업 밸류업 계획을 공시한 상장사다. 앞서 거래소는 국내 증시(코스피·코스닥)에 상장한 100개 종목으로 구성된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발표한 바 있다. 100개 종목은 시가총액과 거래대금 등 시장 대표성 외 수익성, 주주환원, 시장 평가, 자본 효율성 등 5단계 스크리닝을 통해 정해졌다.
특별 편입 사유와 관련해 거래소는 “밸류업 정책을 충실히 이행하는 공시 기업 일부를 조기 편입할 필요성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지난 9월 지수 발표 당시만 해도 밸류업 계획 공시 기업은 12곳에 불과했다. 그러나 현재(11월 15일 기준)는 32곳으로 3배가량 증가했고, 연내 공시를 예고(안내공시)한 기업도 25곳에 달한다는 게 거래소 설명이다.
거래소는 특별 편입 종목 수를 정하진 않았다고 했다. 심사 대상 규모를 고려해 추후 확정할 방침이다. 또 이번에는 상장지수펀드(ETF) 등 연계 상품 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특별 편입만 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편입 종목에 대한 편출 작업은 내년 6월로 예정된 정기 변경에서 한다.
즉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내달 특별 편입을 통해 잠시 100개 이상으로 늘어났다가 내년 6월 편출을 통해 다시 100개 종목으로 복귀한다는 의미다. 편입 종목 등 세부 내용은 변경 당일인 다음 달 20일 전에 별도로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