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파마리서치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해외 매출 비중이 늘어날 것이라고 14일 전망했다. 파마리서치의 주력 제품인 안면부 주름 개선 의료기기 ‘리쥬란’이 외국인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고 있어서다.
키움증권은 파마리서치에 대해 투자 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3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렸다. 파마리서치의 전날 종가는 21만9000원이다.
파마리서치는 올해 3분기(7~9월) 영업이익이 349억원을 기록,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다. 신민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리쥬란이 국내 시장 매출 비수기에도 전 분기 대비 14.8%의 성장률을 기록한 점에 주목했다.
그는 “리쥬란을 맞고 본국으로 돌아간 외국인 관광객들이 앞으로 본국에서 리필(추가) 시술을 원할 것”이라며 “의료기기 내수 매출의 증가는 파마리서치의 최대 약점이었던 ‘낮은 수출 비중’을 극복할 수 있는 간접적인 투자 지표”라고 했다.
신 연구원은 또 파마리서치의 무릎 관련 주사인 콘쥬란의 건강보험 축소 이슈와 내수 면세 시장에서의 매출 감소도 리쥬란과 해외 화장품 수요 확대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신 연구원은 “파마리서치가 (원재료인) 톡신 생산능력(CAPA)를 확보해 공급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유럽 진출을 앞둔 점 등 실적을 이끌 동력이 많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