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여의도 TP타워 본사. /신한투자증권 제공

신한투자증권은 더존비즈온이 글로벌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와 주가 동조화를 이어 나가고 있다고 13일 분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투자판단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8만8000원에서 10만원으로 13.6% 올렸다. 이는 더존비즈온의 전날 종가 6만2800원보다 59.2% 높은 수준이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더존비즈온의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24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3.3% 증가했다. 이병화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는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라면서 “글로벌 AI 소프트웨어의 주가 상승률을 따라간 결과”라고 했다.

실제로 최근 3개월 기준 글로벌 AI 소프트웨어 주가 상승률은 ▲팔란티어 105.0% ▲크라우드스트라이크 43.1% ▲오라클 42.7% ▲SAP 17.1% ▲더존비즈온 9.5%를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영업이익률 개선의 원인으로 두 가지를 꼽았다. 글로벌 AI 소프트웨어의 클라우드(전산인프라 원격대여) 전환에 따른 매출 성장과 ‘원(One) AI’ 시장 침투율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 등이다.

이 연구원은 “더존비즈온 연결 자회사들의 적자가 아쉽지만, 본업의 실적 성장세가 큰 상황“이라고 했다. 더존비즈원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한 970억원, 영업이익은 20.7% 늘어난 201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지금 속도면 2026년까지 연결 영업이익률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면서 ”2025년과 2026년 연결 영업이익률은 올해 대비 각각 1.7%포인트, 2.6%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