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투자자산운용은 한국거래소가 산출하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KOSEF 코리아밸류업’을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4일이다.
KOSEF 코리아밸류업은 기초지수 성과를 그대로 추종하는 것을 목표로 운용되는 패시브 ETF다. 총보수는 연 0.009%로 기존 국내 주식형 ETF보다 낮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국내 주식형 ETF 358개 종목의 평균 총보수는 0.34%다.
정부가 내놓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인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기업가치가 우수한 기업에 대한 시장 평가와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개발됐다. 시장 대표성(시가총액), 수익성(적자기업 제외), 주주환원(배당 또는 자사주 소각), 시장평가(PBR) 등의 요건을 충족하고 자본효율성(ROE)이 우수한 기업 10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 편입 종목을 보면 ▲SK하이닉스 15.18% ▲삼성전자 12.66% ▲현대차 8.34% ▲셀트리온 7.03% ▲기아 6.13% ▲신한지주 6.01% 등의 비중이 크지만, 코스피200과 같은 기존 대표지수와 달리 개별 종목 편입 비중을 15%로 제한하고 있다.
정성인 키움투자자산운용 ETF사업부장은 “정부의 정책 의지가 강력한 만큼 밸류업은 상당 기간 국내 주식시장의 최대 화두이자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성장 모멘텀을 갖춘 국내 지수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있다면 저평가 해소를 위한 기업들의 노력과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의 참여 등에 따라 지속해서 관심을 끌 코리아밸류업 ETF에 관심을 가져봄 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