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코모티브 제공

의결권 대행사 로코모티브는 행동주의 펀드의 캠페인에 대비해 기업들이 미리 대비책을 마련해 둬야 한다고 22일 밝혔다.

행동주의 펀드는 단순 지분투자를 넘어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이나 배당 확대 등을 적극 요구한다. 2019년 행동주의 캠페인이 진행된 국내 기업은 8곳이었으나, 지난해 77곳으로 10배 가까이 급증했다.

로코모티브에 따르면 행동주의 펀드는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캠페인 대상 기업을 선정하고, 보통 이듬해 3월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 때 주주제안 등에 나선다. 투하자본이익률(ROIC)이 높거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낮은 기업이 주로 캠페인 대상이 된다.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로코모티브는 최근 행동주의 펀드뿐만 아니라 사모펀드 운용사나 일반 기관 투자자도 주주환원 확대 등을 요구하는 추세인 만큼, 의결권 대행사를 사전에 고용해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태성 로코모티브 대표는 “행동주의 펀드의 공격이 기업들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주주총회에서 경영권을 보호하고 주주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권장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