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 헤지펀드인 팰리서 캐피탈(Palliser Capital)이 SK스퀘어 지분 1% 이상을 확보하고 주가 상승을 위한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지분 약 20%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15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은 익명의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팰리서 캐피탈이 지난 2년간 SK스퀘어 주식을 사들여 지분 1% 이상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팰리서 캐피탈이 SK스퀘어 10대 주주 안에 들었다는 의미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팰리서 캐피탈은 SK스퀘어의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보고 있다. SK스퀘어가 보유한 SK하이닉스 지분 가치만 해도 SK스퀘어 전체 시가총액의 2배에 달하기 때문이다.
이에 팰리서 캐피탈은 SK스퀘어에 더 많은 자사주 매입과 투자 확대 등을 요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SK스퀘어는 올해 들어 7300만달러(약 1000억원) 상당의 자사주를 사들였다. 팰리서 캐피탈은 또 임원 급여와 회사 실적을 연계하는 방안이나 자산 관리 경험이 많은 이사회 구성원을 추가하는 방안 등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스퀘어와 팰리스 캐피탈 간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SK스퀘어 대변인은 WSJ에 “SK스퀘어는 팰리서 캐피탈과 장기적으로 전략적 방향과 주주 환원 정책에 관해 의견을 교환해 왔다”고 했다.
팰리서 캐피탈은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행동주의 헤지펀드다. 20여년간 엘리엇에서 일했던 제임스 스미스를 중심으로 2021년 설립됐다. 팰리서 캐피탈은 앞서 삼성물산에도 주주가치 제고를 촉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