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비온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첫날인 16일 장 초반 주가가 60% 상승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11분 기준 셀비온은 공모가(1만5000원) 대비 9000원(60%) 오른 2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방사성 의약품 신약 개발 전문기업 셀비온은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에서 10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1만~1만22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5000원으로 확정했다.
이달 7일과 8일까지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는 1065.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으로 3조8177억원이 몰렸다.
2010년 설립된 셀비온은 방사성 의약품 치료제와 진단제 개발 생산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암연구소 내 의약품 제조 품질 관리(GMP) 제조소를 갖춘 서울 본사가 있고, 한국원자력의학원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내 각각 연구소를 구축 중이다.
특히 셀비온은 올해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첫 신약 개발 기업이다. 현재 셀비온은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mCRPC)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전립선암 치료제 방사성의약품 ‘Lu-177-DGUL’을 주력 파이프라인으로 개발하고 있다.
김권 셀비온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전립선암 방사성의약품 신약 출시와 기술 수출을 달성하고, ‘테라노스틱(치료와 진단 합성어)’ 방사성의약품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