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배터리 관리시스템(BMS)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스타트업 아나배틱세미가 국내 벤처캐피털(V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15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아나배틱세미는 최근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로부터 시리즈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아나배틱세미는 지난 6월 설립된 초기 스타트업이다. 배터리 셀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밸런싱하는 아날로그 반도체 소자(AFE)에 핵심 기술력을 갖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배터리 팩 전체의 안전성, 수명, 성능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하는 BMS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창업자인 정세웅 대표이사는 삼성전자에서 모바일 AP(Application Processor)인 엑시노스 개발을 주도해 당시 글로벌 기업들의 독점 시장이던 모바일 AP를 국산화한 주역이다. 이후 삼성SDI 중대형전지 사업부를 총괄하며 당시 BMS 사업화를 함께 담당하던 리더급 인력들과 아나배틱세미를 창업했다.
정 대표는 “BMS는 배터리 과열 사고를 예방하고 효율과 성능을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한 기능”이라며 “BMS의 핵심 요소인 AFE, BMU AP 등의 공급을 일부 제조사에서 과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경쟁력을 보유한 영역이라고 생각해 창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리즈A 라운드에 참여한 백인수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상무는 “탄소중립 세계화 추세에 따라 전기차, ESS 등의 전방 산업과 함께 BMS도 성장할 수밖에 없는 분야”라며 “아나배틱세미가 가진 우수한 역량이 속도감 있게 잘 펼쳐질 수 있도록 열심히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