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로보 택시(무인 자율 주행 택시)를 공개한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8% 넘게 급락하자, 증권가에선 “폭락이 이어질 것” 전망과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란 의견이 엇갈린다.
테슬라는 앞서 10일 운전대와 페달 없이 완전 자율 주행으로 운행되는 로보 택시 ‘사이버캡(CyberCab)’의 시제품을 공개했다. 그러나 11일 테슬라 주가는 8.78% 급락했다. 공개 행사에서 구체적인 자율 주행 기술 내용, 수익 창출 방안 등에 대한 설명이 생략됐다는 이유였다.
일각에선 “추가 주가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미국 투자 리서치 기업 CFRA의 개럿 넬슨 분석가는 로보 택시 공개 행사를 “반전과 특수 효과가 많은 영화를 보다가 마지막에는 머리를 긁적거리며 영화관을 나오는 것”에 비유하면서 “지난 주말의 폭락은 시작에 불과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고민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순히 디자인 시현을 넘어 실제 자율 주행 시범 운행을 진행한 부분에서는 시장 기대를 상회했고 (로보 택시 가격대를) 3만달러 수준으로 제시한 점 역시 시장 기대에 부응했다”며 “단기 주가 하락은 예상되나 이는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