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뉴스

삼성전자 주가가 5만8000원대까지 떨어지며 10일 장 초반 1년 내 최저가를 다시 썼다. 3분기 실적 부진에 외국인 매도세가 겹치며 주가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9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700원(1.16%) 내린 5만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5만8900원까지 내리며 1년 내 최저가를 경신했다. 한 달 사이 6번이나 최저가를 새로 쓰면서 주가 약세 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이날 삼성전자의 주가 약세는 지난 8일 발표한 3분기 잠정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돈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9조원, 9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보다 1조3000원가량 낮았다. 잠정 실적을 발표하며 삼성전자 임원진은 사상 처음으로 실적 부진과 관련한 사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도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지난달 8조6209억원 규모로 삼성전자 주식을 내다 판 외국인은 3분기 잠정 실적 발표 당일에도 2544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흑자 전환을 목표로 했던 비메모리도 일회성 비용으로 오히려 적자가 더욱 확대됐다”며 “실적 불신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숫자로 된 증명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