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다시 5만원대로 주저앉으면서 최근 1년 중 최저가를 새로 썼다.
삼성전자 주식은 7일 오전 9시 12분 유가증권시장에서 6만200원에 거래됐다. 주가가 전 거래일보다 0.66%(400원) 내렸다. 장 초반 5만9800원까지 밀리면서 최근 1년 중 최저가를 찍기도 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외국인이 ‘팔자’를 이어가면서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19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을 9조100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반도체 고점론과 함께 일반 메모리 반도체 평균판매단가(ASP)가 더 오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인공지능(AI) 핵심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에 밀린 것도 투자심리가 악화한 원인으로 꼽힌다.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주가 하락 폭은 25%로 2000년과 2001년 ‘닷컴버블 붕괴’ 이후로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국내외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줄줄이 내리고 있다. 맥쿼리증권은 지난달 25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2만50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내렸다. 신한투자증권, IBK투자증권, SK증권 등도 이달 들어 ‘10만전자’를 포기하고 목표주가를 9만원 안팎으로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