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가 미국 S&P500 지수 내 올해 상승률 1위 종목 자리에서 내려왔다. 대신 그 자리를 전력 회사가 차지했다.

25일 미 경제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전력 회사 비스트라의 연초 이후 주가 상승률이 지난주 엔비디아를 제치고 S&P500 내 종목 가운데 최고를 기록했다.

비스트라와 엔비디아 주가는 올 들어 16일까지 각각 132.09%, 135.82% 상승했지만, 17일엔 136.63%, 133.42%로 역전됐다. 24일엔 비스트라 191.80%, 엔비디아 144.08%로 그 차이가 더 커졌다. 두 회사 뒤를 연초 이후 24일까지 116.86% 상승한 원자력발전 업체인 콘스텔레이션이 3위로 이었다.

이처럼 전력 관련 주인 비스트라와 콘스텔레이션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것은 투자자들이 ‘AI 시대’에 접어들면서 전력 수요가 늘고 원자력 사업 등에 낙관적 전망을 가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콘스텔레이션의 스리마일 아일랜드 원전에서 20년간 독점으로 전력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원전 생산 전력을 데이터 센터에 제공하는 계약은 전력 회사에 상당한 수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했다.

마켓워치는 “AI 열풍에 동반하는 새로운 수혜주 찾기에 나선 투자자들이 반도체 업종을 넘어 AI와 데이터센터에 필수적인 전력 부문에서 미래 투자 기회를 찾아낸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최근 월가는 데이터센터의 방대한 전력 수요와 함께 빅테크(거대 기술 기업)들이 전력 수요를 해결하는 방안과 관련해 청정 에너지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