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 심화, 인공지능(AI) 업종의 고점 논란 등으로 촉발된 미국 증시 급락세에 4일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일본의 도쿄 일렉트론 하락에 관한 뉴스 영상이 송출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미국 반도체주 폭락 여파로 오전 9시 16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700원, 2.34% 내린 7만 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6% 넘게 하락하며 15만 원대까지 내려갔다. /뉴스1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86% 하락한 2588.44에 거래중이다. 코스닥 역시 전 거래일 대비 3.37% 하락한 734.82에 거래 중이다. 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같은 시각 일본 주요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8% 하락한 3만7303.83에 거래중이다. 장 초반 닛케이 지수는 4.04%까지 급락했지만, 이후 낙폭을 일부 줄인 상태다. 대만 증권거래소(TWSE)에 상장된 모든 주식의 시가총액을 기반으로 계산되는 대만 가권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3.88% 하락해 거래 중이다.

이날 아시아 증시의 급락세는 전날인 3일 인공지능(AI) 업종 거품 우려와 9월 약세장에 대한 경계감, 미국 경기 침체 신호가 재부각되면서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발생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1.51%, S&P500은 2.11%, 나스닥은 3.26% 각각 급락했다.

특히 미국의 주요 기술주인 M7(매그니피센트 7)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하며 나스닥의 낙폭이 컸다. 엔비디아와 애플이 각각 전 거래일 대비 9.53%, 2.72% 가량 하락했고, MS와 아마존·메타 등도 1%대 중후반대의 주가 하락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