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3일 금호석유에 대해 하반기 업종 내 차별화된 수익성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 20만원,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금호석유의 종가는 13만7500원이다.

금호석유화학 전남 여수 고무제1공장. /금호석유화학 제공

신한투자증권은 금호석유가 상반기 강한 실적 모멘텀(상승 여력) 이후 계절적 비수기 및 정기보수에도 하반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견조한 전방(타이어) 수요 및 타이트한 공급으로 스티렌부타디엔고무(SBR)·부타디엔고무(BR) 시황은 강세 기조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나이트릴뷰타다이엔라텍스(NB라텍스)는 전방 재고 정상화에 따른 장갑 업체들의 가동률 상승으로 업황 개선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 연구원은 “불확실성 확대 구간에서 업종 내 차별화된 실적 및 주가 흐름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8월 SBR 수출가격은 원재료 가격이 하락했음에도 상승 추세가 이어졌다. 전방 수요는 계속되고, 제한적 증설 등의 영향으로 천연고무가 강세를 보였다. 이 연구원은 “원가 하향 안정화 속 우호적인 수급 균형으로 하반기에도 업황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8월 NB라텍스 수출 가격은 연초 대비 24% 상승했다. 수출량은 2021년 5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금호석유의 NB라텍스 부문이 2분기 흑자로 전환된 이후 판가 및 판매량이 모두 개선되는 가운데 증설 효과까지 더해지며 증익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4월 들어 매크로 불확실성 및 더딘 중국 경기 회복세로 업종 투자 심리는 급격히 위축됐다”며 “다만 여전히 지속되는 합성고무 시황 강세를 감안할 경우 저평가 매력은 유효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