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현대자동차 대표이사가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투자자, 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열린 2024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현대차의 새로운 중장기 전략 '현대 웨이'를 발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현대차가 주주 환원을 강화한 밸류업(가치 제고) 정책을 발표하자 29일 현대차 우선주 3형제가 모두 급등했다.

이날 현대차우선주는 전일 대비 5.68% 상승한 18만6000원, 현대차2우B주가는 7.37% 오른 18만9300원, 현대차3우B는 6.52% 오른 18만3000원에 마감했다. 다만 현대차 보통주 주가는 0.19% 내린 25만8500원에 마감했다. 현대차 보통주와 우선주의 차이는 배당이다. 현대차우는 보통주보다 주당 50원(연간)을 추가로 배당받을 수 있다. 2우B와 3우B는 보통주보다 최저우선배당률만큼 더 받을 수 있는 조건이 있다.

전날 현대차는 향후 3년간 4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주당 최소배당금 1만원을 지급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 내년부터 3년간 배당,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합해 총주주환원율(TSR) 35%를 목표치로 제시했다.

이날 우선주가 많이 오른 이유는 현대차가 우선주에 대한 디스카운트율을 고려해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현대차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30%쯤 싸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보통주 대비 할인 거래되고 있는 우선주가 집중 매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