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이 금융감독원의 압박에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 합병을 위한 포괄적 주식교환 계약을 철회하기로 한 가운데 이들 주가가 다른 향방을 보이고 있다.

분당두산타워 전경. /두산 제공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8분 기준 두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500원(0.72%) 오른 6만9800원에 거래 중이다. 두산에너빌리티 역시 380원(2.14%) 상승한 1만81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와 달리 두산밥캣은 전 거래일보다 600원(1.43%) 하한 4만145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인 29일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는 각각 이사회를 열고 사업구조 개편을 위해 추진하던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 계약을 해제하기로 결의했다. 두산그룹은 1단계로 두산에너빌리티를 분할해 신설법인을 세우고, 해당 신설법인과 두산로보틱스를 합병해 기계 부문 중간 지주사 성격의 법인을 설립하려고 했다. 이어 2단계로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의 완전 자회사(100%)로 편입할 계획이었는데, 이번에 2단계를 포기한 것이다.

다만 두산에너빌리티를 분할해 만드는 신설법인에 두산밥캣 지분 46.06%를 넘기고, 신설법인과 두산로보틱스를 합병하는 개편안은 유지하기로 했다. 주주 반발을 완화하면서 ▲에너지 ▲기계 ▲소재 사업을 개편을 추진하는 방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