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코스피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77포인트(0.36%) 오른 2711.46을 기록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이 54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은 ‘팔자’다. 각각 441억원, 149억원 순매도 중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통화정책 기조 전환(피벗)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면서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한 게 국내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잭슨홀 연설에서 “데이터 양상에 따라 금리 인하의 시기와 규모를 조절할 수 있다”며 ‘빅컷’(한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가능성도 열어뒀다.
시장은 이미 연준이 9월부터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기정사실화하고 있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이 직접 피벗을 공식화하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개선됐다.
미국 동부시각 2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2.30포인트(1.14%) 오른 4만1175.0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3.97포인트(1.15%) 뛴 5634.61,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58.44포인트(1.47%) 오른 1만7877.79에 장을 마쳤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가 사실상 확정됐다”면서 “금리 하락 기대를 반영해 반도체, 하드웨어 등 정보기술(IT) 종목 주가가 올라갈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물론,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셀트리온 등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9개 종목의 주가가 강세다. 시총 10위 신한지주 주가는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3포인트(0.43%) 오른 776.59를 나타냈다. 코스피에서와 마찬가지로 개인이 205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코스닥시장 시총 상위 종목들의 주가도 대부분 강세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등 이차전지주는 물론, 알테오젠, 리가캠바이오 등 제약주 주가도 오르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5.50원(1.15%) 내린 1328원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