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엔비디아 인공지능(AI) 최대 수혜주로 SK하이닉스를 지목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 28만원,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20일 SK하이닉스의 종가는 19만9700원이다.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뉴스1

21일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부족 심화가 예상돼 향후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 가시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엔비디아가 4분기 출시 예정인 블랙웰 플랫폼에서 5세대 HBM인 HBM3E 주문이 급증하고 있고, 최근 매그니피센트(M)7 중심의 빅테크 업체들의 맞춤형 HBM3E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 4분기 HBM 생산 능력과 관련해 1분기 대비 2.5배 증설이 이뤄져도 이미 완판된 HBM의 공급부족은 하반기에 심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KB증권은 SK하이닉스가 3분기 영업이익 7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봤다. 이런 예측이 현실이 되면 SK하이닉스는 2018년 3분기 이후 6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하게 된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9조원으로 추정된다”며 “올 하반기 영업이익은 16조원으로 2018년 하반기 영업이익 10조9000억원 이후 최대 실적 달성이 전망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영업이익은 24조4000억원으로 직전 최대 실적 (2018년 20조8000억원)을 6년 만에 경신할 것”이라며 “올해 엔비디아 H200 출하 증가로 HBM3E 비중은 60~70%에 이를 전망”이라고 했다.

내년 엔비디아가 HBM3E에서 12단 제품 비중은 40~50%까지 확대해 SK하이닉스는 올 3분기 HBM3E 12단 제품 승인 후 4분기부터 엔비디아에 HBM3E 12단 공급을 본격화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HBM3E 12단 주문량은 엔비디아 제품 테스트를 먼저 통과한 순서대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2013년부터 11년간 엔비디아의 전략적 파트너인 SK하이닉스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엔비디아 HBM 공급 점유율 1위인 SK하이닉스의 내년 HBM 매출은 20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엔비디아 AI 슈퍼사이클 최대 수혜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