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9일 CJ에 대해 K-컬처의 대표 그룹으로 K-푸드와 K-뷰티의 글로벌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를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16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CJ의 종가는 12만9300원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CJ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상장 자회사와 비상장 자회사 모두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거나 상회하는 실적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장 자회사 중 CJ제일제당과 비상장 자회사인 올리브영과 푸드빌이 견조한 성장세를 시현했고, CJ ENM과 CGV의 턴어라운드 효과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CJ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666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13.6% 상회하는 깜짝 실적이다. 주요 비상장 자회사인 CJ 올리브영은 매출액 1조2079억원, 순이익 1249억원을 기록했다. 양 연구원은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대두된 성장 둔화 우려를 불식시켰다”며 “2분기 말 기준 점포수는 1354개로 직영점 확대 추세가 이어졌고, 온라인 매출 비중도 27.3%로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올해 하반기 일본, 내년 미국에서의 성장이 추가적인 성장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CJ 푸드빌도 매출액 2196억원, 순이익 119억원을 시현하며 북미에서 베이커리 가맹점 확장을 지속해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나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