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전문기업 티디에스팜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진행한 일반청약에 2조6000억원이 넘는 돈이 몰렸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티디에스팜이 11~12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접수한 결과, 경쟁률은 1608 대 1로 집계됐다.
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내는 청약 증거금은 약 2조6100억원이 모였다. 청약 건수는 약 29만 건이다. 균등 배정 주식 수는 0.43주로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는 균등 배정으로 추첨에 따라 0~1주를 받는다.
티디에스팜은 일반 투자자 청약을 거쳐 이달 2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티디에스팜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6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 공모가를 희망범위(9500~1만7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3000원으로 확정했다.
티디에스팜은 경피 약물전달시스템(TDDS)을 개발, 제조하는 업체다. 지난해 매출액 300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기록했다. 공모 자금을 경피약물전달시스템 연계 개량신약 개발, 생산능력 확장을 위한 설비 증설 및 신공장 설립 자금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