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이 엘앤에프의 적자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17만원으로 내렸다. 다만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6일 엘앤에프의 종가는 10만1500원이다.
7일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엘앤에프의 3분기 매출액은 4230억원, 영업적자는 57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시장 기대치인 매출액 8005억원과 영업이익 52억원을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전방 수요 둔화에 따른 전기차(EV)향과 에너지저장장치(ESS)향 양극재 출하량이 동시 감소하면서 3분기 양극재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25%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평균판매단가(ASP)는 메탈 가격 하락 안정화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고정비 부담에 따른 적자는 연내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IBK투자증권이 예상한 엘앤에프의 흑자 전환 시점은 내년 1분기다. 올해 4분기 신제품이 출시되고 물량이 회복되면서 내년은 돼야 영업이익을 낸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도 부진이 예상되나 신규 폼펙터 출시 효과와 최종 고객사의 수요가 4분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4분기를 기점으로 재고 소진과 실적 개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엘앤에프의 매출액은 5548억원, 영업적자는 842억원이었다.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최종 고객사의 투자 속도 조절과 제품 변경으로 인해 제품별 출하량은 NCMA90(니켈 90% 함략)은 전 분기보다 24% 감소했지만 NCM523(니켈 50%, 코발트 20%, 망간 30%의 비율)은 같은 기간 63% 증가했다.
2분기 제품별 판가를 보면 NCMA90은 전 분기보다 14%, NCM523은 16% 하락했다. 이에 따라 ASP는 15% 떨어졌다. 이 연구원은 “높은 원가 재고 소진을 지속하며 500억원 규모의 재고평가환입이 발생되었으나 출하량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적자를 지속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