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팬오션이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둔 가운데 밸류에이션(Valuation·기업 가치)은 역사적 저점 수준이라며 점진적으로 비중을 확대할 것을 2일 추천했다.
팬오션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2334억원, 영업이익 1352억원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영업이익 규모가 시장 전망치(1190억원)보다 13.4%가량 컸다. 앞서 1분기와 비교하면 증가 폭이 37.7%였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건화물선 운임 지표인 발틱운임지수(BDI)가 올해 1분기 대비 2분기 1.3% 상승하는 데 그쳤음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양 연구원은 팬오션이 선전한 배경으로 ▲컨테이너선 부문이 흑자 전환한 점 ▲탱커선(유조선 등 액체화물 운반선)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41.8%로 역대급인 점 ▲액화천연가스(LNG)선 부문의 높은 이익률(32.6%)이 이어진 점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상승한 점 등을 꼽았다.
양 연구원은 오는 9월부터 팬오션의 주력 사업인 건화물선이 성수기에 진입하는 만큼 운임이 회복세를 탈 것으로 내다봤다. 팬오션은 건화물선 222척, 컨테이너선 10척, 탱커선 20척, LNG선 4척, 중량물선 2척 등을 보유하거나 빌려 쓰고 있다.
양 연구원은 “올해 말부터 2025년으로 갈수록 환경 규제의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선박) 공급 압력이 점차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역사적 저점 수준인 팬오션의 밸류에이션을 고려할 때 점진적 비중 확대로 대응할 것을 추천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