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장 초반 원 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 시점이 가까워지고 있다며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언급했다. /AP 연합뉴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30분 기준 전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8.4원 내린 1368.1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전장보다 8.5원 하락한 1368.0원에 개장했다.

달러 약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제롬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나타났다. 미 연준은 7월 30∼31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정책금리(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5.25∼5.50%로 동결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둔화하거나 기대 경로에 맞춰 둔화하는 가운데 경제 성장세가 강하게 유지되고 고용시장 상황이 현 수준에서 유지된다면 금리 인하가 9월 회의 때 테이블 위에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연준이 9월에 정책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시장 기대감이 커지면서 위험선호 심리도 회복됐다.

미 국채 금리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장금리의 벤치마크인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9.6bp(1bp=0.01%포인트) 하락한 4.045%,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는 8.7bp 하락한 4.276% 수준이다. 유로화·엔화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4.019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일본 금리 인상 여파 속에 한국시간 전날 오후 11시쯤 103.926까지 떨어졌다가 FOMC 회의 결과 발표 직전에는 104.2 위에서 머물렀는데,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증시는 이날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시 2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18% 상승한 2775.81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역시 전 거래일 대비 0.85% 상승한 810에 거래중이다.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의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20억원, 80억원 가량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은 93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